디?보와 짝이뤄 10언더 8위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인 렉시 톰프슨(21·미국·사진)이 10년 만에 성사된 ‘성 대결’ 첫날 이글을 뽑아냈다.
톰프슨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대회인 프랭클린 템플리턴 슛아웃(총상금 3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보(23·미국)와 짝을 이뤄 10언더파 62타를 남겨 선두에 6타 뒤진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짝을 이룬 두 선수가 매 홀 티샷한 뒤 결과가 더 좋은 볼을 선택해 그 지점에서 모두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 제리 켈리(50)-스티브 스트리커(49·이상 미국) 조가 16언더파 56타로 선두다.
출전자 24명 중 홍일점인 톰프슨은 2개 홀을 남기고 꼴찌였지만 17번 홀(파5) 200야드가 넘는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시킨 뒤 이글을 낚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톰프슨은 올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7.4야드로 LPGA 투어 2위에 올랐다.
톰프슨은 여자 선수로는 지난 2006년 애니카 소렌스탐(46·스웨덴)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고, 소렌스탐의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렌스탐은 당시 프레드 커플스(57·미국)와 호흡을 맞춰 ‘꼴찌’인 12위에 그쳤다. 당시 소렌스탐과 커플스는 우승팀에 13타나 뒤졌다.
프랭클린 템플리턴 슛아웃은 1989년부터 열리고 있다. PGA 명예의 전당 멤버인 그렉 노먼(61·호주)이 호스트이며 총 24명이 2인 1조로 12팀을 구성해 사흘 동안 각기 다른 경기 방식으로 기량을 견준다. 우승팀은 77만 달러, 꼴찌에겐 14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한편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출전한 최경주(46)는 다니엘 버거(23·미국)와 함께 9언더파 63타를 남겨 최하위인 공동 9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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