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하며 올 한 해를 ‘한강의 해’로 만든 작가의 신작 소설. 소설과 시의 경계를 오가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이지만 한강 작가에 대한 열렬한 관심 속에 6만 부 넘게 팔렸다. 수상작 ‘채식주의자’와 함께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힘이 빠진 한국 소설에 활력을 안겼다. 소설은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은 자신의 언니의 죽음을 모티브로 삶 속에 흐르는 죽음의 잔상을 따라간다. 그 형식은 문, 강보, 배내옷, 달떡, 안개, 도시, 손수건, 쌀과 밥, 아랫니 등 ‘흰’색과 관련된 65개 짧은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작가는 상당 분량의 소설을 줄이고 줄여 뚜렷한 서사를 감추고 거의 시의 경지에 이른 장르가 모호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소설로도 읽히고, 시로도 읽힌다. 삶 속에 존재하는 죽음, 하지만 결국 살아내야 할 삶을 말한다. 우리 독자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안겼다.
★ 감각적이고 독특한 그의 장편소설의 세계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 작품. 파격적이지만 그 밑에 흐르는 깊은 감성은 더 세밀하다.(송영석 해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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