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문제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세월호를 다룬 첫 장편소설이라는 점에서 ‘기록의 문학’ ‘기억의 문학’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우리 시대 이야기꾼인 소설가 김탁환이 처음 시도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로 “소설은 내가 닥친 현실에 답을 줘야 한다”는 작가의 발언에 충실한 작품이다.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김관홍 민간잠수사를 모델로 삼은 일종의 르포르타주로 이들 잠수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들여다보고, 부조리한 사회상을 고발하며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 잠수사들이 위험한 선실 내에서 시신을 꽉 껴안고 나오는 장면이 이 작품의 눈물겨운 백미다. 수많은 거짓말 속에서도 차가운 바다 밑에서는 이런 진심과 최선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세월호가 2년여 만에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재등장한 올해, 더욱 돋보인 작품이다. 인세는 전부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에 기부됐다.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 논픽션의 힘이라면, ‘거짓말’임을 눈치채게 하는 것이 픽션의 힘일 터이다. 올 가장 ‘깊은’ 힘을 보여준 이야기.(김수한 돌베개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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