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外 사회에 응대한 모든 책들

정치, 경제 문제부터 청년실업, 여성 혐오, 역사 문제, 인공지능(AI) 관련 논의까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빠르게 다룬 책들이 광범위하게 추천받았다. 시대 문제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진 데다 사회 모순이 깊어지면서 이들 문제가 개인의 삶으로 치고 들어와 가하는 고통의 강도가 커졌기 때문인 듯하다. 여기에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진 것도 출판의 빠른 대응에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 ‘천안함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등은 국민적 트라우마가 된 사건에 대한 수고로운 기록이며,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 ‘대리사회’는 청년 세대 보고서다.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나쁜 페미니스트’ ‘젠더 감정 정치’는 여성 문제를 다뤘다. ‘사법부’와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한국 현대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풍자 일러스트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은 경쟁사회 도구가 되지 않으려는 개인의 몸부림을 보여줬다.

★ 사회를 향한 시선, 시대의 정서를 관통하는 비판과 풍자.(김인호 바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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