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국장 런민르바오에 기고
“엄정히 처벌할 것” 경고도
해외서 불신 높아지자 대응
중앙정부 조작 의혹엔 침묵
중국 통계 당국이 경제지표에 일부 조작이나 오류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이를 엄정하게 다스려 공산당의 공신력을 높이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8일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기고한 ‘법에 의거한 통계가 통계 수치의 정확성을 담보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현재 일부 지방 통계가 조작되고 있으며, 통계법을 위반하는 사기와 속임수가 때때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통계 관리 시스템의 개혁 및 통계의 진실성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통계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이를 위반하는 자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닝 국장은 특히 “최근 일부 지방에서 발생한 통계 조작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처리돼야 하며 이는 당의 사상 노선을 거스르고 당의 기율의 마지노선을 넘은 것”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해외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중국 경제지표의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 왔으며, 특히 국내총생산(GDP) 지표의 조작 가능성을 지적했다. 중국 국내 매체들도 매 분기 GDP 통계 발표 때마다 지방정부의 GDP가 중앙정부의 GDP를 훨씬 웃도는 등의 통계 불일치 문제를 지적해 왔다. 이처럼 국가 통계 시스템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당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통계 불일치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해외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자들이 제기한 중앙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일부 지방정부 통계”로 한정했다.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명목 GDP의 변동성이 상당한 차이를 보일 때도 분기별로 유난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해외 이코노미스트들의 ‘통계 조작’ 의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은 그동안 성장률 수치를 좋게 보이게 하려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중국의 반부패 사법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왕바오안(王保安) 전 국가통계국장을 기자 브리핑 당일 전격 연행해 조사한 점의 배후에 통계 조작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엄정히 처벌할 것” 경고도
해외서 불신 높아지자 대응
중앙정부 조작 의혹엔 침묵
중국 통계 당국이 경제지표에 일부 조작이나 오류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이를 엄정하게 다스려 공산당의 공신력을 높이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8일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기고한 ‘법에 의거한 통계가 통계 수치의 정확성을 담보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현재 일부 지방 통계가 조작되고 있으며, 통계법을 위반하는 사기와 속임수가 때때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통계 관리 시스템의 개혁 및 통계의 진실성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통계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이를 위반하는 자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닝 국장은 특히 “최근 일부 지방에서 발생한 통계 조작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처리돼야 하며 이는 당의 사상 노선을 거스르고 당의 기율의 마지노선을 넘은 것”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해외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중국 경제지표의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 왔으며, 특히 국내총생산(GDP) 지표의 조작 가능성을 지적했다. 중국 국내 매체들도 매 분기 GDP 통계 발표 때마다 지방정부의 GDP가 중앙정부의 GDP를 훨씬 웃도는 등의 통계 불일치 문제를 지적해 왔다. 이처럼 국가 통계 시스템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당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통계 불일치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해외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자들이 제기한 중앙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일부 지방정부 통계”로 한정했다.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명목 GDP의 변동성이 상당한 차이를 보일 때도 분기별로 유난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해외 이코노미스트들의 ‘통계 조작’ 의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은 그동안 성장률 수치를 좋게 보이게 하려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중국의 반부패 사법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왕바오안(王保安) 전 국가통계국장을 기자 브리핑 당일 전격 연행해 조사한 점의 배후에 통계 조작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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