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非朴, 서로에 ‘탈당’요구
단시일내 조직정비 쉽지않아
전국 당원수 302만명도 연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서로 “당을 나가라”고 등 떠밀고 있는 것은 565억 원에 이르는 당 재산, 302만 명의 당원 수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5년간 명맥을 이어온 국내 유일의 ‘공룡’ 보수 정당을 남겨놓고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기준 새누리당 재산 총액은 토지 165억 원, 건물 78억 원, 현금 및 예금 155억 원을 포함해 총 565억 원에 달한다. 146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재산이 4배 가까이 많다.
전국 17개 시·도 당사와 302만 명의 당원도 있다. 이중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수만 38만 명(12.5%)에 달한다. 지난해 새누리당이 당비와 국가보조금, 기탁금 등으로 거둔 수입은 561억800만 원이다. 현재 정당법상 신당을 창당하려면 중앙당 1개와 지방당 5개 이상, 당원 1000명 이상이 필요한데, 내년 대선 전까지 전국적인 조직을 정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비박계의 고민이다. 당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과 관련, “전국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고깃집을 버리고 혈혈단신 나가서 새로 창업하는 것”이라는 비유마저 나온다.
일부 의원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 해체 후 일부 강성 친박들을 제외한 신당을 창당하면서 새누리당 자산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을 해체하려면 최고위원회와 전당대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친박 지도부가 이를 용인해 줄 리 없다. 비박계가 일단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 자신들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단시일내 조직정비 쉽지않아
전국 당원수 302만명도 연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서로 “당을 나가라”고 등 떠밀고 있는 것은 565억 원에 이르는 당 재산, 302만 명의 당원 수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5년간 명맥을 이어온 국내 유일의 ‘공룡’ 보수 정당을 남겨놓고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기준 새누리당 재산 총액은 토지 165억 원, 건물 78억 원, 현금 및 예금 155억 원을 포함해 총 565억 원에 달한다. 146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재산이 4배 가까이 많다.
전국 17개 시·도 당사와 302만 명의 당원도 있다. 이중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수만 38만 명(12.5%)에 달한다. 지난해 새누리당이 당비와 국가보조금, 기탁금 등으로 거둔 수입은 561억800만 원이다. 현재 정당법상 신당을 창당하려면 중앙당 1개와 지방당 5개 이상, 당원 1000명 이상이 필요한데, 내년 대선 전까지 전국적인 조직을 정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비박계의 고민이다. 당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과 관련, “전국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고깃집을 버리고 혈혈단신 나가서 새로 창업하는 것”이라는 비유마저 나온다.
일부 의원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 해체 후 일부 강성 친박들을 제외한 신당을 창당하면서 새누리당 자산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을 해체하려면 최고위원회와 전당대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친박 지도부가 이를 용인해 줄 리 없다. 비박계가 일단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 자신들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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