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건물주 점포 무상제공
계절주스 등 싼값으로 판매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일환
선정땐 5년간 200억 투입 개발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좋은 물건 값싸게 사고, ‘청량 休(휴) 카페’에서 건강차도 드시면서 힐링하세요!”(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가 싱싱한 제철 과일이 풍부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전통시장 안에 카페를 개점하는 등 청량리종합시장 일대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이곳 청량리청과물시장(출입문 2번) 내에 ‘청량 休 카페’를 만들고 유덕열 구청장과 이 지역 상인,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개점 행사를 가졌다. 이 카페는 시장 내 건물주가 점포를 무상지원해 주는 등 상인회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마을공동체 주민과 구가 힘을 합쳐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이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에 대해 지역 역량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 등을 통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구에서는 현재 △청량 休 카페 조성과 한방카페 활성화 지원 △서울약령시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청량리종합시장 홍보 등을 맡은 도시재생 서포터스 운영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구는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를 도시 재생활성화사업을 통해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서울시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을 앞두고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구역으로 청량리·제기동 일대 청량리종합시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청량리청과물시장 내에 청량 休 카페를 개점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유 구청장은 “지난 6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청량리종합시장은 청과물시장,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 11개의 전통시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지만 현재는 노후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내년 도시재생활성화사업구역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5년간 200억 원을 지원받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발전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점한 청량 休 카페는 귤차에서부터 레몬생강차, 오디차 등 10여 가지 메뉴와 제철 주스 등을 2000∼2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자연송이꿀차가 3000원으로 제일 비싼 메뉴이며, 아메리카노 등 커피 메뉴도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해 놓고 있다. 특히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모두 지역 내 초등학교(안평초) 자모회원 12명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사업장에서 직접 만든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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