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했던 김승진 선장이 지난 2015년 태평양 항해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 제공
국내 최초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했던 김승진 선장이 지난 2015년 태평양 항해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 제공
요트문화 대중화 위해 ‘일반인과 대장정’ 나선 김승진 선장

“230여일간 3만2000㎞의 대양항해 대장정에 180명의 일반인들이 18개 코스별로 여정을 함께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국내 최초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했던 김승진(54) 선장이 이번엔 일반인들과 함께 대양항해 도전에 나선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가 주최하고 당진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양항해 프로젝트는 13일부터 내년 8월 5일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다. 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 선장과 협회 부회장인 박주용(60) 선장이 각각 키를 잡고 13일 크로아티아 스플리트항을 출발해 지중해∼대서양∼파나마운하∼남·북태평양을 누빌 예정이다. 스페인(1월), 콜롬비아(3월), 폴리네시아(4월), 사모아(5월), 일본(7월) 등 14개국 26개 항구를 거쳐 내년 8월 충남 당진 왜목항으로 입항한다. 총 3만1745㎞ 코스로 236일이 소요되는 일정이다.

김 선장이 이번 항해에 나선 이유는 일반인과 대양항해 경험을 공유하면서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요트문화를 대중화·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김상균(47) 협회 사무국장은 “일반인들이 10∼20일간의 항해를 같이하면서 요트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해외 해양 레저스포츠와 요트 접안 시설인 해외 마리나 시설 현황 등을 체험하는 일종의 해양문화운동”이라며 “항해 일정을 총 18개 코스로 나눠 코스당 10명이 2척의 요트에 나눠 타는 방식이며 현재도 신청자를 모집 중으로 16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선장은 2014년 10월 19일 자신의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충남 당진 왜목항을 출발해 지난해 5월 16일 4만1900㎞의 바닷길을 거쳐 당진 왜목항으로 돌아옴으로써 국내 최초, 세계에서 6번째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 이후 세계 일주 경험을 바탕으로 순회강연을 해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홍성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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