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트 키워드 분석 결과 1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복면가왕)이 2016년 가장 뜨거웠던 예능프로그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위터코리아가 올해 한국 이용자들이 쓴 트위트(트위터의 단문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복면가왕’이 오락 콘텐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소비계층으로 분류되는 신세대가 SNS를 사용하며 ‘복면가왕’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언급했다는 의미다. tvN ‘또! 오해영’과 ‘내귀에캔디’, Mnet ‘프로듀스 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복면가왕’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재편된 방송 환경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 클립 재생횟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회 본방송의 하이라이트를 2~3분 분량으로 편집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의 ‘복면가왕’ 누적 재생횟수는 13일 오전 9시 현재 2억8555만 건이 넘는다. 이는 스테디셀러인 ‘무한도전’(2억2623만 건)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흥우 MBC 예능국장은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린 출연자의 노래를 감상한 후 그들의 정체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5분 안에 결정된다”며 “기성세대는 TV 본방송을 통해 이를 지켜보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동 중 볼 수 있는 짧은 동영상 클립을 선호하는 신세대에게도 적합한 콘텐츠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복면가왕’ 외에도 주로 음악 관련 인물이나 콘텐츠들이 SNS상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엑소, 갓세븐, 트와이스가 트위터에서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2~5위를 차지했고, 팔로어(메시지를 구독하는 사람) 보유 순위에서는 아이돌 스타가 상위권을 독식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7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거느려 1위에 올랐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동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PM의 닉쿤, 가수 싸이,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의 예성·이특, 보아, 미쓰에이의 수지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연예 관계자는 “SNS의 특성상 긴 호흡의 드라마보다는 쪼개서 즐길 수 있는 예능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며 “특히 예능의 주요 출연자이자 폭넓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들이 SNS상에서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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