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점… 5회 수상 메시 316점
통산 4번째… “동료들 덕 감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발롱도르를 시상하는 유럽 축구매체 프랑스풋볼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가 올해의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전문기자 173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호날두는 745점을 받아 라이벌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316점)와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8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호날두는 통산 4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아 역대 최다 수상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분 최다는 메시로 5회 수상했다.

호날두는 2년 만에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했다.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메시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칠레에 우승컵을 내주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발롱도르 수상을 예고하듯 머리카락을 금색으로 염색한 모습이 포착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호날두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트로피를 건네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호날두는 “네 번째로 발롱도르를 받은 건 큰 영광이고 처음 이 상을 받았을 때처럼 기쁘다”며 “2016년은 놀랍고 멋진 한해였고, 다시 한 번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그들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고,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졌다. 프랑스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FIFA가 따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를 신설했다.

호날두는 내년 1월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발표되는 제1회 FIFA 풋볼 어워드의 올해의 남자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발롱도르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호날두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프랑스풋볼 잡지의 표지(사진)가 SNS상에 유출돼 물의를 빚었다. 프랑스풋볼은 호날두의 클럽 월드컵 참가로 인해 발롱도르 기념 사진과 표지를 사전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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