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흔하디흔한 것이 귤이라지만 우리가 귤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그리 오랜 일은 아닙니다. 옛날엔 귤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 대학까지 보낼 수 있을 만큼 고소득 작물이었다고 하는데 설마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름도 낯선 과일들이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정다운 이들과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까먹는 귤처럼 달고 시원한 것이 있을까요. 오늘 저녁 누구네 집에서는 귤 한 봉지 덕분에 푸짐한 웃음꽃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사진·글=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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