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北 주요지표

남북한 간의 소득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5일 국내외 북한 관련 통계를 모아 분석한 ‘2016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다. 발간물에는 남북한 통계를 비교한 주요 통계와 자연환경, 경제 총량, 남북한 교류 등 14개 부문 131개 통계표가 담겼다.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의 보건의료, 교통물류 인프라, 교육, 에너지 분야 설명 자료도 함께 수록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북한의 인구는 2478만 명으로 남한(5102만 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5120억 원으로, 남한(1565조8160억 원)에 비교하면 45분의 1 정도였다. 1인당 GNI는 전년과 같은 139만 원으로 남한(3094만 원)에 비해 22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1%로 뒷걸음질 쳤다. 남한은 2.6%였다. 무역총액은 북한이 62억5000만 달러로 남한(9632억6000만 달러)의 154분의 1밖에 안 됐다.

북한의 시멘트 생산량은 669만7000t으로 남한(5204만4000t)의 8분의 1 규모였고, 발전설비 용량은 742만7000㎾로 남한(9764만9000㎾)의 13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1만6000t으로 남한(432만7000t)의 절반 정도다.

북한의 도로 총연장은 2만6183㎞로 남한(10만7527㎞)의 4분의 1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0명당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2.88명이다. 남한은 북한의 9배인 118.46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북한 관련 자세한 통계는 통계청의 ‘북한통계 홈페이지’(kosis.kr/bukhan)나 국가통계 포털 ‘KOSIS’(kosis.kr)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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