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스마트 침대’ 등을 통해 공간이 위로가 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김경수 회장은 치열해지는 가구 시장에서 소비자가 꿈꾸는 공간을 통해 20% 이상 매출 인상을 달성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14일 에몬스가구는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2017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트렌드 웰 스테이는 ‘더 나은, 더 좋은’을 뜻하는 well과 ‘머물다’의 ‘stay’를 결합한 합성어로 보다 나은 의식주 환경을 모든 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인테리어와 리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흐름이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몬스는 집이 가장 좋은 놀이터이자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레스토랑처럼 멋진 요리를 즐기고, 프라이빗 공간에서 영화를 보거나, 가드닝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맞춤형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에몬스의 전략은 집에서 웰 스테이할 수 있는 3S(Special/Sale/Smart)다.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성(Special), 가성비 있는 가격(Sale),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함(Smart) 세 가지를 중점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신제품 ‘스타일리쉬-그레이’ 시리즈는 그때 그때 필요한 모듈을 구매해 조합할 수 있는 신개념의 타임리스 제품이다. 기본 옷장, 이불장에 자주 입는 외출복 등을 걸어두는 오픈형 옷장, 거울이 부착된 화장대장,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앤드 선반장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패밀리룩을 이룰 수 있는 미니책장, 벽 선반 등 약 15종을 개발해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꾸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취미룸 등 개인 맞춤형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거실, 침실 등 어디에나 활용 가능한 ‘클레버’ 수납장도 선보였다.
‘스테이’ 침대는 부부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해 침대헤드 양쪽에 감도 조절이 가능한 듀얼조명을 설치, 상대방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독서나 태블릿 사용을 할 수 있다.
소파와 식탁은 고품질이면서도 가격을 낮췄다. 에몬스는 지난해 유럽 최대 가죽 원피 공급처인 이탈리아 리찌 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어 거품 뺀 가격에 최고 품질의 가죽소파를 선보이고 있다.
식탁은 원목제품이 강세였던 만큼, 올해 높은 판매량을 보였던 ‘미슐랭’ 식탁에 뒤이은 에시 통원목 제품 ‘우드 노트’ 식탁을 선보였다. 원목식탁 가격을 기존대비 10~15% 정도 낮췄으며,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한 ‘파밀리에’ 식탁은 50만 원대 초반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에몬스는 이번 시즌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내장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테크(Calm Tech) 기술을 침대와 매트리스에 접목했다.
매트리스에 설치하는 ‘웰 슬립 센서’는 비접촉식 센서를 이용해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자는 동안의 심박수, 호흡수, 코골이, 뒤척임, 수면 환경 변화 등을 휴대폰 앱으로 전송하여 수면패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수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션베드가 자동으로 움직여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고, 습도와 조명 등을 조절해 주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추가로 선보인 ‘브레인 케어 베드’는 엠씨스퀘어와의 기술제휴로 빛과 소리를 통해 최적의 수면 상태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자연의 소리를 이용한 수면모드, 뇌파 음원을 이용한 숙면모드, 정해진 시간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는 기상모드뿐만 아니라, 조명까지도 리모컨을 이용해 조종이 가능하다.
이날 김 회장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내년에 20% 판매 신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제품 품평회에 이어 진행된 정책 세미나를 통해 조성제 사장은 “2017년은 미국의 금리 인상,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예측 못할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한 공간을 창조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명품과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200여 명의 대리점주에게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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