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예선합계 1분11초44 결선행


스노보드 알파인 기대주 이상호(21·사진)가 올해 처음 열린 월드컵에서 0.22초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 스노보드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5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이상호는 1, 2차 예선에서 합계 1분 11초 44로 전체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16강전에서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에 0.04초 앞서 8강에 올랐고, 다시 마우리치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보다 0.29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4강전에 올랐다. 이상호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와 맞붙었으나 1.62초 뒤졌고, 3∼4위전에선 세계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에게 0.22초 뒤져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호는 1년 전 카레차에서 열린 월드컵에선 35위였다. 이상호의 종전 월드컵 최고 성적은 올해 1월 러시아 모스크바와 2월 터키 카이세리에서의 12위다.

이상호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한국 스노보드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상호는 지난 11일 독일 호푸겐에서 마친 유로파컵에선 이틀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다.

이상호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1년 만에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할 만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상헌 국가대표팀 코치는 “최근 코치진 5명이 구성되면서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져 월드컵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는 17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해 다시 한 번 월드컵 메달에 도전한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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