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연봉 18억 원의 신화’를 쓴 윤윤수(71·사진) 휠라 회장이 다시 사업 다각화란 승부수를 띄워 주목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은 고교 시절 부친을 폐암으로 잃고 삼수 끝에 대학에 들어갔다. 늦은 나이에 입사했다가 다시 실업자가 되기도 하는 등 많은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을 지속해온 창의적인 역발상의 기업가로 꼽힌다.
19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윤 회장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골프용품 기업인 아쿠쉬네트 홀딩스의 상장과 자회사 편입에 이어, 내년에 휠라 중심의 단일 브랜드 운영에서 탈피해 브랜드별 현황에 맞춘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앞서 13일 아쿠쉬네트 인수를 5년 만에 마무리해 온전히 품에 안았다. 곧바로 “내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그룹으로 비상하겠다”고 설립 26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예고했다. 아쿠쉬네트가 휠라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휠라는 총 매출규모 2조5000억 원대의 그룹체제를 갖추게 됐다.
전략도 구체화했다. 중국 푸젠(福建)성 진정(晋江)시 신발 소싱센터 생산기지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뼈대로, 신규 브랜드 론칭도 검토 중이다. 테니스, NBA 농구화 브랜드로 익숙한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라인’을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는 한다. 윤 회장은 지난 2007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미국 SBI로부터 인수해 기염을 토했다. 1991년 한국 지사장으로 출발해 글로벌 회사 본사를 인수한 것. 휠라코리아는 70여 개 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휠라 브랜드의 ‘콘트롤타워’로 우뚝 섰다. 아쿠쉬네트 역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휠라 관계자는 “(윤 회장이)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는데 내년은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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