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한류의 영향 등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농식품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베이징식품박람회’한국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국산 전통주를 시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한류의 영향 등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농식품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베이징식품박람회’한국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국산 전통주를 시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2016 베이징 식품박람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정부의 농식품 품목의 주력 수출화 정책 등에 힘입어 중국 현지에서 우리 식품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 농식품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16 베이징식품박람회’에서 호평을 얻어 향후 우리 농식품 업체들의 현지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aT)에 따르면 베이징식품박람회는 B2B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25개국 400여 식품수출업체,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행사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하나의 관문처럼 평가되고 있다. 이 행사에서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지자체와 함께 총 118개사가 참여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중국 내 검역 해소 품목인 김치, 삼계탕, 쌀 등이 전시됐으며 중국의 한 자녀 정책 폐지에 따라 시장 전망이 밝아진 생우유·키즈음료·김 스낵 등 영유아 관련 품목, 막걸리·복분자주·맥주·소주 등이 선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석한 지방자치단체와 업체들은 현지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김치와 인삼, 유자차 등 한국의 대표 수출 농식품에 유효한 상담이 다수 이루어졌다고 aT와 농식품부 측은 설명했다. 참석한 식품 수출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으며,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기존 업체들과 통관 및 라벨링 등에 관한 의견교환과 같은 진입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치를 수출하는 업체들은 “한국 김치에 대한 중국 현지 수입상의 관심이 높아 실질적인 수입 거래를 위한 논의가 현장에서 이루어졌다”며 “양파로 담근 김치의 경우 돼지고기와 함께 시식행사를 진행해 기존 김치와의 차별성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건강음료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서 최근 웰빙과 건강, 다이어트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며 “제주산 원재료 100%를 활용한 두유 제품에 중국 바이어뿐만 아니라 기타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고 박람회 현장에서 구체적인 거래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발견됐다. 인삼의 경우 한국 인삼에 대한 중국 현지의 인지도는 확고한 편이지만 가격과 통관, 제품 등록 등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게 참여업체들의 중론이었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한국 전통 장류 업체들은 “제품에 대해 기본적인 관심은 많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고급화 전략으로 제작된 제품에 대해 일반 소규모 업체들의 관심보다는 일부 고급식당에서 관심을 보이는 정도였다”며 “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인지도 높은 오프라인 박람회에도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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