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무슬림 45만명 거주

스위스 취리히 시내 이슬람 사원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총격 이후 중앙역 방향으로 달아난 30대 용의자를 쫓고 있다.

19일 AF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취리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기도실에서 한 남성이 무슬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기도실 안에는 10여 명의 무슬림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리히 경찰 관계자는 “기도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겨냥한 총격이 있었다”며 “30세, 35세, 56세의 남성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상 당한 남성 3명은 이슬람 사원 인근 거리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진 이슬람 사원은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 등 아프리카 출신 무슬림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용의자는 총격 이후 이슬람 사원을 빠져나와 중앙역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수백 m 떨어진 다리 밑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으나 이번 총격 사건과의 관련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구 800만 명인 스위스에는 45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이슬람 사원이 상당수 있다. 최근 일부 이슬람 사원에서 젊은 무슬림들에게 이슬람 극단주의를 주입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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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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