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광주 등은 全구역 휴장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전국 13개 동물원 모두 조류 관련 시설을 임시 폐쇄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21일 각 시·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주동물원은 이날부터 전 구역을 임시폐쇄하고 동물원 내 일반인과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사육 중인 조류 200여 마리를 AI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휴장은 AI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실시된다. 앞서 20일에는 광주 우치동물원이 전 구역 임시휴장에 들어갔으며, 대구달성공원 동물원과 대전오월드도 조류 구역을 각각 임시폐쇄했다.

이로써 지난 11월 21일 경기 고양의 테마동물원 쥬쥬가 조류구역을 임시폐쇄한 것을 시작으로 조류 1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전국 13개 동물원에서 조류 관람이 중단되는 첫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대구달성공원 동물원이 AI로 조류구역의 관람을 중단한 것은 1970년 5월 개장 이래 처음이다. 이 동물원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한 달간 구제역 확산 여파로 문을 닫은 적은 있다. 3년째 운영 중인 부산 삼정더파크 역시 조류 구역을 임시폐쇄한 것은 처음이다.

동물원들의 이 같은 조치는 사육 중인 조류들이 관람객 왕래로 인해 AI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서다. 가장 먼저 조류 관람 중단 조치를 한 테마동물원 쥬쥬 관계자는 “30㎞ 떨어진 양주에서 AI 감염 소식이 들린 다음 날 곧바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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