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케이팝 전용 공연장건립
일년에 250일 대형콘서트 유치


서울 노원구의 숙원사업이던 지하철 4호선 창동 차량기지 이전 장소가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음악산업 중심지로 키우려는 구의 움직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창동 차량기지를 경기 남양주시 금곡리 산 40-4번지 일대 19만7400㎡ 규모 부지로 변경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지난 12일 고시했다.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은 지난 2013년 12월에 고시돼 2014년 12월 착공됐지만, 최초 고시 기본계획상 이전 부지(진접읍 금곡리 산 111-2번지) 인근에서 문화재가 발굴된 데다 주민 반발이 심해져 공사가 지연돼 왔다. 이후 서울시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1년 9개월 동안 현장 조사와 주민면담을 실시하고, 김성환(사진 가운데) 노원구청장이 올해 8월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을 만나 차량기지 위치변경 고시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최초 부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곳으로 차량기지 위치가 확정됐다.

김 구청장은 수시로 차량기지를 찾아 노후한 지역을 음악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있다. 구가 거주지와 산지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구민들의 문화생활 여건이 열악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내년 중 차량기지 이전이 확정되면 개발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차량기지와 맞닿아 있는 6만7420㎡ 규모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도 함께 이전해 개발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창동에 K-팝 전용 공연장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1년에 최장 250일 대형 국내외 콘서트가 열릴 수 있도록 유치작업을 벌이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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