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도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기존 대만의 수교국과의 수교를 받아들이면서 대만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높이고 있다.

22일 중국과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서부의 소국인 상투메 프린시페 정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과의 단교 및 중국과의 수교를 밝혔다. 상투메 프린시페는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대만과 단교한 것이다. 이로써 대만의 수교국 수는 21개국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주교 임명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교황청과의 수교를 추진 중이어서 조만간 대만의 수교국 수가 20개국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황청은 현재 대만과만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올해 들어 중국은 대만의 과거 우호국인 감비아와 복교한 데 이어 이번에 상투메 프린시페와 수교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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