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대부분 중도파로 분류
非朴, 반기문 매개로 접촉 중
親朴은 정우택 직접 나서 설득
새누리당 잔류파와 탈당파가 서로 충청권 의원 끌어들이기를 위한 사활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내 대전과 충남·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은 모두 14명. 이 중 탈당해 비박(비박근혜)계와 함께 신당 쪽으로 가기로 한 의원은 홍문표 의원이 유일하다. 친박(친박근혜)계 가운데 잔류를 택한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이장우 의원과 사무부총장을 지낸 김태흠 의원 정도다. 따라서 남은 이은권·정용기 의원(이상 대전), 권석창·이종배·박덕흠·경대수 의원(이상 충북), 정진석·박찬우·이명수·성일종 의원(이상 충남) 등이 양측의 구애 대상자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충청권 의원들이 청탁(淸濁)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것은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2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은 내년 1월 15일 이전에 귀국할 것인데 혼자서 무소속으로 움직이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반 총장이 (한국에) 와서 새롭게 하자고 하면 아마 많이들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의원들이 반 총장의 귀국 시점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보수신당 창당파는 반 총장을 매개로 내세워 충청권 의원들을 접촉하고 나섰다. 탈당파 한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에게 반 총장이 귀국하더라도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절대 가지 않으리라는 것은 명확하다”며 “반 총장이 귀국하면 몸을 담을 공간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는 차원에서 충청권 의원들에게 보수신당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도 충청권 의원들에게 공을 들이기는 마찬가지다. 원내사령탑을 맡은 정 원내대표가 나서 이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귀국할 때까지는 움직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역의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데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 총장이 충청 출신이어서 그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반 총장이 귀국해 잔류 새누리당과 보수신당 중 한 곳을 택하거나 아니면 제3지대의 새로운 공간으로 움직일 수도 있어 이에 따라 새누리당 내의 충청권 의원들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非朴, 반기문 매개로 접촉 중
親朴은 정우택 직접 나서 설득
새누리당 잔류파와 탈당파가 서로 충청권 의원 끌어들이기를 위한 사활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내 대전과 충남·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은 모두 14명. 이 중 탈당해 비박(비박근혜)계와 함께 신당 쪽으로 가기로 한 의원은 홍문표 의원이 유일하다. 친박(친박근혜)계 가운데 잔류를 택한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이장우 의원과 사무부총장을 지낸 김태흠 의원 정도다. 따라서 남은 이은권·정용기 의원(이상 대전), 권석창·이종배·박덕흠·경대수 의원(이상 충북), 정진석·박찬우·이명수·성일종 의원(이상 충남) 등이 양측의 구애 대상자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충청권 의원들이 청탁(淸濁)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것은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2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은 내년 1월 15일 이전에 귀국할 것인데 혼자서 무소속으로 움직이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반 총장이 (한국에) 와서 새롭게 하자고 하면 아마 많이들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의원들이 반 총장의 귀국 시점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보수신당 창당파는 반 총장을 매개로 내세워 충청권 의원들을 접촉하고 나섰다. 탈당파 한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에게 반 총장이 귀국하더라도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절대 가지 않으리라는 것은 명확하다”며 “반 총장이 귀국하면 몸을 담을 공간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는 차원에서 충청권 의원들에게 보수신당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도 충청권 의원들에게 공을 들이기는 마찬가지다. 원내사령탑을 맡은 정 원내대표가 나서 이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귀국할 때까지는 움직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역의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빨라질 가능성이 큰 데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 총장이 충청 출신이어서 그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반 총장이 귀국해 잔류 새누리당과 보수신당 중 한 곳을 택하거나 아니면 제3지대의 새로운 공간으로 움직일 수도 있어 이에 따라 새누리당 내의 충청권 의원들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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