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체험관·녹색센터 건립
주기별 힐링·명상프로 운영
“청소년 생태체험 기회 제공”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 생태 체험과 숲 치유를 함께할 수 있는 ‘종합 숲 치유단지’가 생긴다.
노원구는 내년 말까지 불암산 자락에 곤충체험관(조감도), 녹색복지센터 등을 결합한 ‘종합 숲 치유단지’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먼저 예산 27억4000만 원을 투입, 중계동 산 42-3번지에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체험관을 내년 12월 열 계획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035㎡ 규모에 곤충 전시관, 곤충 배양실, 나비 온실, 시청각교육실 등으로 구성될 체험관은 앞으로 교육 현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구는 또 중계동 산 95-2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800㎡ 규모의 녹색복지센터도 만든다. 건립 예산은 20억600만 원이며 내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구는 개관에 맞춰 유아, 아동기, 청소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마음치유, 숲 힐링, 명상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 내에는 학습장과 치유실, 검사실, 강당을 설치한다. 센터 옆에 유아와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창의력과 사회성 등을 키울 수 있는 ‘유아숲 체험장’을 내년 3월까지 추가로 건립한다.
구는 지난해 구민 휴식공간 제공 차 생태습지와 숲이 어우러진 7만7800㎡ 규모의 ‘자연마당’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곤충체험관과 녹색복지센터, 유아 숲 체험장을 만들어 불암산을 교육과 치유가 가능한 서울 최고의 ‘힐링 명소’로 부상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구는 지난 13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고, 설계용역 후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김성환 구청장은 “그동안 주택과 주민 편의시설 위주의 시설 확충이 이뤄지다 보니 휴식과 치유를 위한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며 “곤충체험관과 녹색복지센터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인 등 지친 도시인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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