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고립주의와 보호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외된 중하층이 기존 정치권에 등을 돌린 영향이었다. 트럼프 당선에 영국독립당(UKIP), 독일을 위한 대안(AfD), 프랑스 국민전선, 이탈리아 오성운동 등 각국의 우파 포퓰리즘 정당이 세를 불리고 있다.
英, ‘反이민 정서’ 확산… 43년 만에 EU 탈퇴
영국은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가입 43년 만에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탈퇴 51.9%, 잔류 48.1%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하고 여성 총리인 테리사 메이가 취임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은 경제난과 테러 우려에 난민 문제까지 심각해지자 영국민 사이에 반이민 정서가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파리·베를린·브뤼셀… 全세계 IS 테러 공포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 휴양도시 니스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대형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86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12월 19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니스 트럭 테러를 모방한 테러가 발생해 크리스마스 쇼핑을 즐기던 시민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 3월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항과 지하철역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남중국해 재판 중국 패소… 美·中 갈등 확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남중국해에 인공섬 건설 및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고 이에 대해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이유로 대립하던 가운데 지난 7월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관한 중재재판은 중국의 패소로 판결됐다. 그러나 중국은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및 군사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접국 및 미국과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유엔, 對北제재 결의안 만장일치… 돈줄 봉쇄
북한은 올해 1월과 9월 각각 4차 및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두 차례의 핵실험에 대해 각각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3월에 채택된 결의안 2270호는 북한의 해외 광물·무기 거래, 금융 활동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11월에 채택된 2321호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석탄 수출을 대폭 차단하도록 했다.
美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저금리 시대 종료
12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0.50%인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렸다.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가 3차례 인상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저금리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확산… WHO 비상사태 선포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도 15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브라질에서 피해가 커지면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연기 주장과 불참 선수까지 나오는 등 파문이 적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2월 1일 국제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가 11월 18일에 해제했다.
조세회피 자료‘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파장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4월 4일 주요국 정상급 인사 및 그 측근들, 유명 스포츠·연예계 스타 등의 역대 최대급 조세회피처 이용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파나마의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1150만 건의 거래기록이 담긴 이 자료로 인해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당시 아이슬란드 총리는 정권을 내놨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도 사퇴 압박을 받았다.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 사망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혁명가냐 독재자냐는 논란을 남긴 채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해 쿠바의 정권을 잡았으며 1961년부터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로 대표되는 쿠바의 사회 체제를 설계했다. 쿠바와 미국은 그의 타계에 앞서 지난 2014년 12월 50년 만에 극적으로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美 포크음악 거장 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
10월 13일 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팝 음악의 거장 밥 딜런(75)을 선정했다. 대중음악 가수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01년 노벨상 시행 이후 처음이었던 만큼 전 세계는 ‘밥 딜런 열풍’에 환호했다. 그의 노래는 주제와 표현에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작 딜런 본인은 뒤늦게 노벨상위원회 측에 서신을 보내 “시상식 참석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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