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수출 모두 증가

올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3.5%로 확정되면서 미국 경제의 ‘나 홀로 호황’ 흐름을 굳혔다.

22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이하 연율 환산 기준) 3.5%로 확정됐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지난 10월 잠정치 발표 당시 2.9%에서 11월 수정치 발표 때 3.2%로 오른 뒤 이날 확정치 발표에서 3.5%로 다시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3분기 성장률은 지난 2014년 3분기(5.0%) 이래 2년 만에 최고치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소비와 투자, 수출 등이 모두 증가한 때문이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수정치 발표 당시 2.8%보다 높아진 3.0%를 기록했다. 민간 투자도 수정치(2.1%)에 비해 더욱 개선돼 3분기 민간 투자 증가율은 3.0%를 기록했다. 사무실과 공장 같은 기업의 시설투자는 12.0% 급증했다. 하락세였던 정부 지출이 3분기에 2.4%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선 것 역시 3분기 성장률 상승에 도움을 줬다.

수출도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올 3분기 수출은 10.0% 증가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 호조세가 4분기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는 내년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에 경기 부양을 위해 법인세율 인하와 1조 달러(약 1204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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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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