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내 순위 18계단 추락

일본 경제가 장기간의 침체에 빠지고 엔저(低)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으로 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3년 연속 감소, 15년 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순위가 18계단이나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22일 달러로 환산한 2015년 일본의 1인당 GDP가 3만4522달러(약 4129만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9.6%나 감소한 것으로, 2013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1인당 GDP를 OECD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35개국 중 20위에 해당한다. 이는 통계가 남아 있는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던 2000년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18계단이나 내려앉은 셈이다.

일본의 1인당 GDP가 이처럼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디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엔저 현상도 계속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1인당 GDP가 더 낮아졌다. 실제로 엔화로 표시할 경우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한편 2015년 OECD 회원국 중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9만9900달러(약 1억1948억 원)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였다. 미국은 5만6100달러(약 6710만 원)로 5위였으며 한국은 2만7200달러(약 3253만 원)로 일본보다 7000달러 이상 낮은 22위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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