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관련 거액받은 혐의
소강상태였던 수사 ‘급물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한 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엘시티 수사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배 의원의 서울 자택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배 의원이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씨로부터 엘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씨의 비자금 사용처를 조사한 후, 배 의원과 주변 인물의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잡아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 간부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3선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뒤 2014년 부산 해운대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됐다. 2014년 당시 이 지역구 현역의원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엘시티 특혜의혹은 2007∼2012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당시 구청장을 지낸 배 의원은 이 씨와 연관된 비리의혹의 중심에 서 있었다. 잦은 도시계획 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고도제한 완화,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이 이 시기에 이뤄졌다. 한편 그동안 로비 부분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어 왔던 이 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조금씩 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소강상태였던 수사 ‘급물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한 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엘시티 수사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배 의원의 서울 자택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배 의원이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씨로부터 엘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씨의 비자금 사용처를 조사한 후, 배 의원과 주변 인물의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잡아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 간부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3선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뒤 2014년 부산 해운대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됐다. 2014년 당시 이 지역구 현역의원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엘시티 특혜의혹은 2007∼2012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당시 구청장을 지낸 배 의원은 이 씨와 연관된 비리의혹의 중심에 서 있었다. 잦은 도시계획 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고도제한 완화,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이 이 시기에 이뤄졌다. 한편 그동안 로비 부분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어 왔던 이 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조금씩 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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