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속철 시장 공략 탄력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2600억 원대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고속철·사진) 수주에 성공해 해외 고속철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12월 29일 코레일과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에 투입 예정인 동력 분산식 고속철 84량(6량 1편성)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동력 분산식 고속철의 계약액은 2688억 원 규모로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260㎞,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286㎞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같은 달 22일 코레일로부터 국내 최고속 열차인 시속 320㎞급 동력 분산식 고속철 16량을 수주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고속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계약 체결과 함께 곧바로 설계 및 생산 절차에 착수해 오는 2020년 12월까지 납품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생산·납품하는 고속철은 중앙선(청량리∼부전) 48량, 서해선(송산∼익산) 24량, 중부내륙선(이천∼문경) 12량 등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지난해만 3건의 동력 분산식 고속철(130량)을 국내에서 수주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 동력원이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된 동력 분산식 고속철은 KTX - 산천 등 기존 동력 집중식에 비해 수송 효율성이 높아 글로벌 고속철 시장 발주량의 75%가량을 차지한다.
2014년 동력 분산식 고속철 제작 및 생산 기술을 확보한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다양한 속도 대역의 고속철 수주실적을 쌓은 만큼 올해 발주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등 해외 고속철 사업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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