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스마트폰 더 혁신하는 해
스크린 휘어지고 AI 기능 도입”


2016년 인간의 일상생활에 본격 침투되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증강현실(AR), 기존의 정보기술(IT) 트렌드였던 스마트폰, 전자상거래, SNS 등 2017년에는 편리한 IT 생활을 향유하기 위해 인간이 적응해야 할 기술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에 따라 각종 IT 기기나 인터넷 계정에 대한 보안 의식도 강화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2017년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모바일 동영상’은 인터넷 사용의 주류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주머니 안의 방송사가 되려 한다. 앞서 발표된 구글의 ‘구글 글래스’와 같이 시야에 이미지를 가져오는 안경 형태의 제품도 2017년 잇따라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가을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제작사 스냅챗의 자회사가 발매한 카메라를 내장한 안경 형태의 IT기기 ‘스펙터클(사진)’을 사기 위해 미국에서 장사진이 펼쳐진 광경은 실제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입히는 AR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AI 비서를 내장한 ‘말하는 스피커’도 2017년의 대세가 될 조짐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 에코는 2016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다른 전자기기업체들도 알렉사를 세탁기나 식기 세척기 등 각종 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알렉사 기능이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로봇청소기를 발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보편화된 기기이지만 2017년에는 더욱 혁신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은 시리즈 발표 10주년을 맞아 홈 버튼이 사라지고 스크린은 휘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삼성은 갤럭시 S8에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 기기에서 이 같은 변혁이 예고되자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새해에는 헬스클럽에 등록하겠다는 결심 대신 당신의 삶에서 테크를 단순화시키기 위한 습관의 변화를 결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NYT는 먼저 은행, 전자상거래, 소셜 미디어, 이메일 등의 각종 웹사이트에 등록된 암호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에 5억 개의 야후 계좌가 해킹됐고, 2013년에는 10억 개의 계좌가 해킹당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또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보다 오래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터리 관리 앱 등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NYT는 현명한 구매자가 될 것을 충고했다. 사람들은 기술 발전에 따라 최신형 기기가 나올 때마다 고액을 지불하고 기기를 교체할지 등을 고민한다. 이에 NYT는 “IT 기기를 싸게 살 기회는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만이 아니다”며 “온라인 쇼핑을 잘 살펴보면 고품질의 롱런 아이템을 매우 싼 가격에 살 기회가 널려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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