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터키·이란, 감독·보증국役
美 등 서방국은 협상 참여안해
일부 테러단체 배제…낙관일러
시리아 내전 6년 만에 러시아와 터키의 보증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전면휴전에 합의했다.
유혈충돌의 비극이 끝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그간 반군을 지원했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진 데다, 시리아 내전에 관여해온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일부 테러단체들이 배제된 채 합의가 이뤄져 상황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월 29일 “몇 시간 전에 (시리아 사태 해결과 관련한) 3개의 문서가 서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첫 번째는 시리아 휴전에 관한 정부와 야권 간 합의 문서, 두 번째는 휴전 준수 감독을 위한 일련의 조치에 관한 문서, 세 번째는 시리아 평화협상 개시 준비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리아 휴전 합의는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의 공동 노력의 결과”라며 “모스크바에서 열린 3국 외교부, 국방부 장관 회담에서 세 나라는 휴전 준수 감독은 물론 평화협상 보증국 역할을 맡겠다는 의무를 자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시리아 정부가 알레포 전투 종료를 선언한 이후 20일 러시아와 터키, 이란 3국은 시리아 휴전협상을 개시했다.
3국의 외교부, 국방부 장관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회담에서 시리아의 전면적 휴전에 대해 협상했고, 마침내 30일 0시부터 휴전을 발효하기로 합의하게 됐다.
전면 휴전 합의가 새로운 희망의 계기임은 분명하다. 2011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에서는 45만 명 이상이 숨졌고, 12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미국 국무부도 같은 날 전면적 휴전 합의를 “긍정적 발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폭력을 중단하고 목숨을 살리며, 생산적인 정치적 대화의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어떤 노력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이번 휴전 합의에 대해 “아주 깨지기 쉬운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한 만큼 아직 평화를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번 협상에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참여하지 않았고 테러 단체로 규정된 반군 조직들도 서명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시리아 강경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아흐라르 알샴 등 7개 반군이 서명했고 수니파 무장조직인 IS, 시리아 정복 전선은 제외됐다. 이 때문에 IS와 시리아 정복 전선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美 등 서방국은 협상 참여안해
일부 테러단체 배제…낙관일러
시리아 내전 6년 만에 러시아와 터키의 보증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전면휴전에 합의했다.
유혈충돌의 비극이 끝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그간 반군을 지원했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진 데다, 시리아 내전에 관여해온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일부 테러단체들이 배제된 채 합의가 이뤄져 상황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월 29일 “몇 시간 전에 (시리아 사태 해결과 관련한) 3개의 문서가 서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첫 번째는 시리아 휴전에 관한 정부와 야권 간 합의 문서, 두 번째는 휴전 준수 감독을 위한 일련의 조치에 관한 문서, 세 번째는 시리아 평화협상 개시 준비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리아 휴전 합의는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의 공동 노력의 결과”라며 “모스크바에서 열린 3국 외교부, 국방부 장관 회담에서 세 나라는 휴전 준수 감독은 물론 평화협상 보증국 역할을 맡겠다는 의무를 자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시리아 정부가 알레포 전투 종료를 선언한 이후 20일 러시아와 터키, 이란 3국은 시리아 휴전협상을 개시했다.
3국의 외교부, 국방부 장관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회담에서 시리아의 전면적 휴전에 대해 협상했고, 마침내 30일 0시부터 휴전을 발효하기로 합의하게 됐다.
전면 휴전 합의가 새로운 희망의 계기임은 분명하다. 2011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에서는 45만 명 이상이 숨졌고, 12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미국 국무부도 같은 날 전면적 휴전 합의를 “긍정적 발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폭력을 중단하고 목숨을 살리며, 생산적인 정치적 대화의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어떤 노력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이번 휴전 합의에 대해 “아주 깨지기 쉬운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한 만큼 아직 평화를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번 협상에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참여하지 않았고 테러 단체로 규정된 반군 조직들도 서명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시리아 강경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아흐라르 알샴 등 7개 반군이 서명했고 수니파 무장조직인 IS, 시리아 정복 전선은 제외됐다. 이 때문에 IS와 시리아 정복 전선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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