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오너 일가에 대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8·사진)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 2017년부터 그룹을 이끈다. 3남인 조현상(45)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창립 50주년을 맞았던 효성그룹은 본격적인 오너 일가 3세 경영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본인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두 아들이 현장 경영을 지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조 신임 회장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를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C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조했고,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을 진두지휘했다. 또 중공업 부문 흑자 전환의 공도 세웠다.
조 신임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 신임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경영 컨설턴트 출신인 조 사장은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보강재 타이어코드 세계 1위 등극을 주도했다.
GS그룹 2017년 인사에서도 40대 오너 일가의 CEO 발탁이 눈길을 끌었다. 허용수(48) GS에너지 부사장이 GS EPS 대표(부사장), 허세홍(47) GS칼텍스 부사장이 GS글로벌 대표(부사장)에 선임됐다. 허용수 대표는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오너 3세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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