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테러 당시 돌진하는 트럭을 추격, 테러범과 맞서 싸웠던 한 시민 영웅이 프랑스 최고훈장을 받게 됐다. 테러 현장에서 활약한 소방관, 경찰관, 의사 등도 수훈자 명단에 올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 프랑스 정부는 니스 테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시민, 소방관, 경찰관, 의사 등 22명을 레지옹 도뇌르 수훈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스 테러는 지난해 7월 14일 튀니지계 프랑스인 마호메드 라후에유 부렐이 프랑스 니스 해변가에서 불꽃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향해 트럭을 타고 돌진, 사망자 86명과 부상자 약 400명을 낳은 사건이다.

이번 수훈자 중에는 특히 목숨을 걸고 19t 트럭에 뛰어올라 부렐을 가격한 ‘오토바이 영웅’ 프랑크 테리에가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아내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불꽃 축제에 참석했다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는 트럭을 발견했다. 그는 아내의 만류에도 아내를 내리게 한 뒤 전속력으로 트럭을 따라붙어 트럭 발판에 뛰어올랐다. “죽을 각오가 돼 있었다”던 테리에는 트럭에 매달려 열린 차창을 통해 부렐을 가격했고, 부렐은 그런 테리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다행히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으나 테리에는 부렐에게 머리를 가격당해 발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테러범을 멈춰 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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