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조건 중에서도 상대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것이 바로 바람입니다. 맞서 싸워야 할 경우도 있지만, 바람은 대부분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은 플레이에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뒷바람이 부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뒷바람에서는 똑같은 스윙으로도 20야드씩 더 보낼 기회를 주기도 하니까요. 이렇듯 뒷바람이 불 때는 볼의 탄도를 조금 높여 볼이 더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를 잘 이용하면 버디를 잡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저는 탄도를 높이고 싶을 때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진 않습니다. 셋업에서 체중만 살짝 오른쪽에 더 얹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사진처럼 일반적인 샷을 할 때의 저는 셋업에서 볼을 왼발 안쪽에 둡니다. 보통의 경우 높은 탄도의 샷을 원할 때 볼을 더 왼쪽으로 옮기고 티를 좀 더 높게 꽂습니다. 그러면 클럽 헤드가 최하점을 지나 올라가는 궤도에서 맞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볼의 탄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자칫하면 심한 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있지만 드로 샷 구질을 구사하는 저에게는 위험한 요소도 함께 지닌 방법인 셈이죠.
스윙 궤도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페이드 샷 구질을 구사하는 골퍼는 심하게 당겨칠 위험도 있습니다.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페이스가 서서히 닫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탄도를 높이고 싶을 때, 티의 위치와 볼 높이를 그대로 두고 셋업에서 체중만 좀 더 오른쪽에 실어줍니다.
일반적인 샷을 할 때 5대5라면 탄도를 높일 때는 7대3 정도로 오른쪽에 체중을 더 두는 것이죠. 스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셋업 때의 머리 위치를 끝까지 유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탄도는 높아집니다.
미 LPGA투어 프로
사진 촬영=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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