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적 청산 성공 땐
명분 퇴색되고 추가탈당 난망
지지도 3~4위 분당 효과 없어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새누리당에서 분당 선언을 하고 원내교섭단체를 만든 지 1주일 만에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의원 30명을 규합했지만, 이후 보수층의 주목을 끄는 행보를 보이지 못한 데다 새누리당이 인적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보수 개혁의 기치를 선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소식이 전해진 2일 오전 보수신당 인사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수신당의 한 인사는 “우리가 새누리당에 있을 때는 꿈쩍도 하지 않던 이 전 대표가 탈당이라는 선택을 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수신당은 이 전 대표 탈당의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한동안 보수 세력의 관심이 새누리당에 집중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강공책’이 효과를 거둘 경우 창당 명분이 퇴색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합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보수신당은 1주일 동안 분당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보수신당은 문화일보 신년 여론조사(2016년 12월 27∼28일,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12.7%의 정당 지지율로 새누리당(14.9%)에 밀리는 등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3∼4위에 머물렀다. 특히 보수층의 핵심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새누리당에 크게 밀렸다.
보수신당은 분당 발표 이후 정강·정책 토론회 과정에서 내부 이견으로 개혁 정책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새누리당과 비슷한 수준의 정강·정책을 만들기로 하는 등 새누리당과 차이점을 부각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계라는 것을 제외하고 공통점이 별로 없었고, 대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보수신당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지어 ‘선거용 정당’이라는 혹평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보수신당은 이날 시무식을 겸해 경기도 파주의 한 군부대를 찾아 병사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병영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김병채·박세희 기자 saysay@
명분 퇴색되고 추가탈당 난망
지지도 3~4위 분당 효과 없어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새누리당에서 분당 선언을 하고 원내교섭단체를 만든 지 1주일 만에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의원 30명을 규합했지만, 이후 보수층의 주목을 끄는 행보를 보이지 못한 데다 새누리당이 인적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보수 개혁의 기치를 선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소식이 전해진 2일 오전 보수신당 인사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수신당의 한 인사는 “우리가 새누리당에 있을 때는 꿈쩍도 하지 않던 이 전 대표가 탈당이라는 선택을 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수신당은 이 전 대표 탈당의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한동안 보수 세력의 관심이 새누리당에 집중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강공책’이 효과를 거둘 경우 창당 명분이 퇴색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합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보수신당은 1주일 동안 분당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보수신당은 문화일보 신년 여론조사(2016년 12월 27∼28일,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12.7%의 정당 지지율로 새누리당(14.9%)에 밀리는 등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3∼4위에 머물렀다. 특히 보수층의 핵심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새누리당에 크게 밀렸다.
보수신당은 분당 발표 이후 정강·정책 토론회 과정에서 내부 이견으로 개혁 정책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새누리당과 비슷한 수준의 정강·정책을 만들기로 하는 등 새누리당과 차이점을 부각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계라는 것을 제외하고 공통점이 별로 없었고, 대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보수신당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지어 ‘선거용 정당’이라는 혹평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보수신당은 이날 시무식을 겸해 경기도 파주의 한 군부대를 찾아 병사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병영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김병채·박세희 기자 say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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