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중’·안철수 ‘1약’
2일 발표된 각 언론사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가 대다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반 전 총장이 2위, 이재명 성남시장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위로 ‘2강 1중 1약’ 구도를 보였다. 그러나 지지하는 대선 주자가 없거나 무당층 비율이 높아진 데다 반 전 총장이 조만간 귀국할 경우 지지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신년 여론조사를 발표한 7개 언론사 중 6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 조사에서 문 전 대표 24.0%, 반 전 총장 17.4%, 한겨레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 27.4%, 반 전 총장 18.3%로 격차가 크게 났다. 하지만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각각 22.7%, 18.1%, 중앙일보 25.8%, 22.7% 등 오차범위(±3.1%포인트 내외) 내 접전을 벌였다. 다만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유일하게 반 전 총장이 21.7%로 문 전 대표(18.5%)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정국에서 부상한 이 성남시장이 3위를 구축했지만 1·2위와는 격차가 벌어졌다. 이 성남시장은 6곳에서 10%대 초반을 기록했고, 세계일보 조사에서는 16.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칩거에 들어간 안 전 대표는 지지율 5% 안팎에 머물며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자리를 놓고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이 각축을 벌였다.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없거나 무당층 비율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띄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무당층이 9월(23.2%)에 비해 29.3%로 6.1%포인트 증가했고, 서울신문 조사에서도 7월(31.2%)에 비해 39.4%로 늘어났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날 통화에서 “최순실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보수층의 결집 이완으로 무당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반 전 총장 귀국 등 상황에 따라 판세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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