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대선후보들 ‘2017 조기대선’ 시동
손학규·김부겸·유승민 등
1·2월 지지율 올리기 총력
2017년 조기 대통령 선거의 해가 밝으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휩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등 야권 대표주자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년 임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등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추격조’들도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몸을 옮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보수 적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10%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시장 측은 특장인 국민과 공감하는 소통 메시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정책 대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시장 측은 “조직과 세를 보여주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되고, 우리로서는 승산도 없는 일”이라며 “메시지를 통해 국민을 대변하는 적임자가 이 시장이라는 강점을 계속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했다. 오는 7일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박 시장의 지지 모임 ‘분권 나라’도 발족한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는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시킨다. 제7공화국 건설을 주장해 온 그는 개헌을 연결 고리로 반 전 총장을 비롯한 제3지대 세력의 연대를 구상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 분권 개헌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영·호남 지역을 오가는 일정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 전 개헌 논의를 ‘보수 진영의 대선판 흔들기’로 일축하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에 관한 국민적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이라며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지지율이 저조한 보수권 후보들도 대선 행보를 빨리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최종 결심하고 있고 조만간 국민들께 제 결심을 말씀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이제까지 정치를 하는 이유, 그 원칙에 충실한 그런 정치를 계속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할 예정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대선 출마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놓겠다”며 숙고에 들어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손학규·김부겸·유승민 등
1·2월 지지율 올리기 총력
2017년 조기 대통령 선거의 해가 밝으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휩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등 야권 대표주자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년 임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등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추격조’들도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몸을 옮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보수 적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10%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시장 측은 특장인 국민과 공감하는 소통 메시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정책 대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시장 측은 “조직과 세를 보여주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되고, 우리로서는 승산도 없는 일”이라며 “메시지를 통해 국민을 대변하는 적임자가 이 시장이라는 강점을 계속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했다. 오는 7일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박 시장의 지지 모임 ‘분권 나라’도 발족한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는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시킨다. 제7공화국 건설을 주장해 온 그는 개헌을 연결 고리로 반 전 총장을 비롯한 제3지대 세력의 연대를 구상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 분권 개헌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영·호남 지역을 오가는 일정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 전 개헌 논의를 ‘보수 진영의 대선판 흔들기’로 일축하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에 관한 국민적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이라며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지지율이 저조한 보수권 후보들도 대선 행보를 빨리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최종 결심하고 있고 조만간 국민들께 제 결심을 말씀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이제까지 정치를 하는 이유, 그 원칙에 충실한 그런 정치를 계속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할 예정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대선 출마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놓겠다”며 숙고에 들어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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