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대선후보들 ‘2017 조기대선’ 시동
최측근 오준 前 유엔대사
“정당 가입않고 활동할 것”
독자세력화로 선택폭 넓혀
연대 염두 연일 ‘개헌’ 강조
2017년 조기 대통령 선거의 해가 밝으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휩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등 야권 대표주자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년 임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등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추격조’들도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몸을 옮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보수 적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후 대선주자로서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언을 삼가왔던 반 전 총장 측근들은 독자 세력화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고, 일각에선 ‘친반(親潘·친반기문) 그룹’이 대선 캠프에 가까운 조직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 전 총장의 최측근인 오준 전 유엔대사는 2일 YTN라디오에서 “이달 중순 전에 들어와 금방 어떤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독자 세력화에 맞춰 국내 조직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반 전 총장이 외교부에서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이 점조직 형태로 뛰어왔다면, 최근에는 정치권에서 충청 출신 현역 의원과 외교관 출신 전직 의원들이 가세해 조직적인 대선 캠프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 오준·김숙 전 유엔대사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박진·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무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반 전 총장 귀국 후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 및 정치 구상 등에 대해 밝힐 방침이다.
반 전 총장 측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활동해왔던 자문그룹들을 점차 하나로 모아나가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반 전 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반 전 총장의 핫라인을 통해 저마다 의중을 전해 듣다 보니 반 전 총장의 대선에 대한 구상도 중구난방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반 전 총장 귀국 후 정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도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반 전 총장 측은 ‘23만 달러 수수 의혹’ ‘신천지 연루설’ ‘아들 SK 특혜 입사 의혹’ 등 갖가지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반 전 총장도 개헌을 비롯한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 시작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현재 헌법은) 1987년 개정된 것으로, 우리가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개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최측근 오준 前 유엔대사
“정당 가입않고 활동할 것”
독자세력화로 선택폭 넓혀
연대 염두 연일 ‘개헌’ 강조
2017년 조기 대통령 선거의 해가 밝으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휩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등 야권 대표주자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년 임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등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추격조’들도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몸을 옮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보수 적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후 대선주자로서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언을 삼가왔던 반 전 총장 측근들은 독자 세력화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고, 일각에선 ‘친반(親潘·친반기문) 그룹’이 대선 캠프에 가까운 조직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 전 총장의 최측근인 오준 전 유엔대사는 2일 YTN라디오에서 “이달 중순 전에 들어와 금방 어떤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독자 세력화에 맞춰 국내 조직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반 전 총장이 외교부에서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이 점조직 형태로 뛰어왔다면, 최근에는 정치권에서 충청 출신 현역 의원과 외교관 출신 전직 의원들이 가세해 조직적인 대선 캠프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 오준·김숙 전 유엔대사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박진·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무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반 전 총장 귀국 후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 및 정치 구상 등에 대해 밝힐 방침이다.
반 전 총장 측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활동해왔던 자문그룹들을 점차 하나로 모아나가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반 전 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반 전 총장의 핫라인을 통해 저마다 의중을 전해 듣다 보니 반 전 총장의 대선에 대한 구상도 중구난방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반 전 총장 귀국 후 정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도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반 전 총장 측은 ‘23만 달러 수수 의혹’ ‘신천지 연루설’ ‘아들 SK 특혜 입사 의혹’ 등 갖가지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반 전 총장도 개헌을 비롯한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 시작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현재 헌법은) 1987년 개정된 것으로, 우리가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개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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