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롯데월드타워서 실시
지원 시민 등 3700여명 참여


123층으로 국내 최고높이 건물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타워에서 헬기 2대 등 단일 건물 훈련으로는 최다 장비를 동원한 사상 최대의 소방재난 대응훈련이 오는 4일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시민 등 3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3700여 명 중에는 이번 훈련에 사전 지원한 시민 3000여 명도 포함됐다. 이번 훈련은 건물의 사용승인을 앞두고 서울시와 시행사인 롯데물산이 구상한 것이다.

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어디에서 발화할지는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자문단이 85∼123층 사이 중 당일 훈련 직전에 추첨으로 결정한다.

훈련에는 헬기 2대와 차량 56대가 동원된다. 헬기는 서울소방항공대가 있는 경기 김포에서 이륙한다. 차량은 소방차는 물론 급식차와 대원들의 휴식차, 영상촬영용 차량, 구조버스 등 40여 대와 구청과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유관기관 차량 16대가 포함된다.

피난 훈련은 건물 상층부에서 피난 계단뿐만 아니라 피난·비상용 승강기를 이용해 지상까지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 건축물은 화재 시 승강기를 이용한 대피는 허용되지 않지만, 초고층 건축물의 경우 그 특수성으로 인해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주요 대피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피난용 승강기는 재난발생 시 정해진 피난안전층과 1층만을 셔틀식으로 운영하며 다른 층에서는 멈추지 않는다.

이 건물의 피난 승강기는 22층에 7대, 40층 4대, 60층·83층 각 2대, 102층에서 4대가 운용된다. 또 비상용 승강기는 2대가 전 층을 운행하며 소방대원이 구조한 인원 등을 실어나르게 된다. 대피방식은 화재 발생층과 상층부 4개 층의 인원을 우선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시키는 ‘단계적 피난’과 노약자·장애인 등 피난 약자들을 소방관이 비상용 승강기를 이용해 직접 피난시키는 ‘부분적 피난’이 동시에 진행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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