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차종이상 신차 출시계획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시장의 저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서도 역대 최대인 연간 825만 대 생산 및 판매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현대·기아차 연간 판매목표를 지난해 813만 대보다 12만 대(1.5%)가량 증가한 825만 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목표로 밝힌 825만 대는 2014년 세운 820만 대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기아차가 2015∼2016년 2년 연속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한데다 올해 글로벌 시장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성장세 둔화로 1.9%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적 판매 목표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내수 68만3000대, 해외 439만7000대 등 508만 대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며 기아차는 내수 51만5000대, 해외 265만5000대 등 317만 대를 판매키로 했다. 두 회사 모두 2014년 세운 505만 대, 315만 대 목표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 목표치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현대·기아차가 판매목표를 확대한 것은 지난해 현대차 창저우(滄州)공장, 기아차 멕시코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현대차 충칭(重慶)공장 준공 등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급차, 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및 선진국 시장에 선보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로 글로벌 SUV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제네시스 G70 출시, G80 상품성 개선모델 북미시장 투입 등으로 고급차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가동되는 현대차 충칭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35개 생산공장 체제를 확립하고, 판매망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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