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5만3157표 최다 득표자 영예
가드 김태술 - 김선형 뒤이어
김지후, 프로 3년만에 첫 선정
크레익, 유일한 용병 베스트5


허웅(24·동부)이 2년 연속 프로농구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프로 3년 차 가드 허웅(185㎝)은 2일 0시 끝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5만3157표를 얻어 2시즌 연속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허웅은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도 5만518표로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로써 허웅은 2010∼2011, 2011∼2012시즌 2년 연속 1위에 오른 양동근(모비스)에 이어 5년 만에 올스타 투표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1∼2002시즌부터 9년 연속 올스타 최다득표자였던 ‘컴퓨터 가드’ 이상민 삼성 감독이다.

연세대 3학년이던 2014년 동부에 입단한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로 주목받았지만, 데뷔 첫 시즌 게임당 4.8득점, 1.5어시스트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 12.1득점, 2.9어시스트를 챙기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올 시즌에도 11.2득점과 3.3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당 33분 42초를 소화하고 있다. 동부는 허웅을 앞세워 15승 11패, 4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생 닭띠 스타이기도 한 허웅은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로 뽑혀 팬들께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된다”면서도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만큼 재밌고 즐거운 팬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허웅에 이어 김태술(34·삼성)이 4만2548표로 전체 2위, 김선형(29·SK)이 4만1686표로 3위에 올라 1∼3위를 모두 가드가 휩쓸었다. 특히 김태술은 2012∼2013시즌 이후 4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5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KCC에서 4.5득점, 3.7어시스트에 그친 뒤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술은 올 시즌 9.1득점, 5.8어시스트를 챙기며 도움 부문 4위에 올라있다. 김태술의 부활로 삼성은 19승 6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14∼2015시즌부터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로 나눠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토종은 1989년·용병은 198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시니어이고 주니어는 각각 1990년·198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다.

시니어 올스타에는 김태술, 김선형, 김주성(38·동부·3만4913표)과 함지훈(33·모비스·2만8755표·이상 포워드), 오세근(30·KGC인삼공사·3만1352표·센터)이 베스트5로 선정됐다. 주니어 올스타에는 허웅, 김지후(25·KCC·2만4968표·가드), 이승현(25·오리온·2만8675표)과 마이클 크레익(26·삼성·2만4794표·이상 포워드), 김종규(26·LG·3만5452표·센터)로 구성됐다. 김지후는 프로 3년 차에 처음으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후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1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5위를 유지하고 있고, 성공률은 45.87%로 2위다. 화끈한 플레이로 사랑을 받는 크레익은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한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를 제외한 감독 추천 선수는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후 결정된다. 올스타전은 오는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올스타전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KBL은 지난 2006∼2007시즌 올스타전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른 바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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