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년 미사 메시지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1일 신년 미사에서 이날 벌어진 터키 이스탄불 총격 테러를 비난하면서 세계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테러에 맞서 달라고 강조했다.

허핑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5만 명의 시민들을 향해 “불행하게도 서로의 소원과 희망을 비는 이날 밤에도 폭력이 벌어졌다”며 “터키 국민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탄불 총격 테러) 희생자와 부상자, 슬픔에 빠진 모든 국가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나는 모든 선한 이들이 용기 있게 팔을 걷어붙이고, 세상을 피로 물들이고 있는 테러의 역병에 맞설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드렸다”면서 “올해는 주님의 도움으로 우리 각자에게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증오와 폭력을 반대하고 형제애와 화합을 긍정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당초 다른 내용의 신년 연설을 마련했었으나, 이날 새벽 이스탄불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져 3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용을 변경했다.

앞서 교황은 전날 저녁 미사에서는 “젊은이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와 자유, 창조성, 참여, 연대를 통해 미래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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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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