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국가대표 토니 크로스(27·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41)가 SNS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크로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행복한 2017”이라고 쓴 뒤, ‘1’ 대신 브라질 국기, ‘7’ 대신 독일 국기 그림을 넣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던 기억을 상기시킨 것. 당시 크로스는 전반 24분과 26분, 두 골을 넣으며 독일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경전은 크로스 글에 자극을 받은 호나우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한 2017”이라는 글귀와 함께 ‘2’ 대신 브라질 국기, ‘0’ 대신 독일 국기를 넣어 맞불을 놓으며 시작됐다. 2002 한일월드컵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호나우두는 당시 경기에서 자신이 독일 수비진을 뚫고 드리블하는 영상도 첨부했다.

이후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마르셀로(브라질)가 트위터를 통해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건강하고 항상 다른 사람을 존중하길”이라는 크로스를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일이 커졌다. 크로스는 “그냥 농담이었다”는 글을 남겨 진화에 나섰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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