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안시설·입출국 불편 해소
면세점·전문식당 등도 늘려
크루즈선들의 부산 입항 신기록 행진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부산항만공사 등의 선사 입항신청 접수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 총 269회에 걸쳐 크루즈 관광객 68만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20회, 57만여 명에 비해 인원수만 11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루 2척 동시 접안이 49회, 3척 동시 접안도 6회나 된다. 크루즈 여행 붐을 타고 부산 방문객은 2011년 5만 명, 2013년 20만 명 등으로 증가하다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인 2016년 50만 명대로 껑충 늘었다. 특히 올해는 승객 입항이 더 편리해지고 각종 관광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부산항 입구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높이가 현행 60m에서 63m로 상향 조정된다. 이로써 10만t급 이상 초대형 선박이 다리를 통과해 신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게 된다. 그동안 초대형 크루즈는 이 다리를 통과하지 못해 감만부두 등 다른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 입·출국 수속 불편과 편의시설 부족에 시달렸다.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로열 캐리비안 선사의 16만9000t급 ‘퀀텀 오브 더 시즈’호와 쌍둥이선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높이 62.5m)는 상층부 굴뚝을 접어 선체 높이를 58m로 낮춰 통과한다. 항만공사는 국제크루즈터미널 안벽(岸壁)시설을 보강하고 입국장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내 대형 면세점을 2곳에서 3곳으로 늘리고, 150명 이상 동시입장할 수 있는 중국 관광객 전문 식당 12곳을 확충했다. 부산시는 특히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을 원하는 승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역사기행·문화·갈맷길 체험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도심 부산역과 중구 남포동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한 번에 수천 명이 오는 단체 포상(인센티브) 관광객에게 환영식을 하고, 크루즈 승객 전문 안내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도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쇼핑 등으로 크루즈 관광객 1명이 부산에서 쓰고 가는 비용이 평균 97만 원 정도로 나타나는 등 부가가치가 높아 승객유치에 다각도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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