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혼란·경기침체·AI 등
‘힘 모아 극복하자’각오 담아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발표한 ‘사자성어(四字成語) 새해 화두’에는 어려움 극복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내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와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을 같이 새해 화두로 정했다. 송 군수는 “국정 혼란, 장기간 경기침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어려움을 공직자가 힘을 모아 이겨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하자’는 뜻의 ‘비천도해(飛天渡海)’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한마음이 돼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동심공제(同心共濟)’로 각각 고난 극복 의지를 다졌다.

공직자들이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사자성어도 많았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어디에 가건 스스로 주인이 되라’는 의미로 ‘수처작주(隨處作主)’를 화두로 제시했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은 도청 이전 2년차를 맞아 신발끈을 다시 동여맨다는 각오를 담아 ‘꿈은 크게 가지지만 개미처럼 부지런해야 한다’는 뜻의 ‘붕몽의생(鵬夢蟻生)’을 내놓았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밥솥을 깨버리고 배를 가라앉힌 뒤 전쟁에 나서는 장수의 결연한 심경을 표현한 ‘파부침선(破釜沈船)’을 화두로 정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새해 화두로 삼은 것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송하진 전북지사의 ‘절문근사(切問近思)’역시 ‘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뜻으로,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는 공직자의 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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