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테지 겨울축제 ‘필수’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 눈길
형제 얘기 ‘고추장…’ 권할만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볼 만한 공연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달지만 건강에 해로운 불량식품처럼 재미와 자극만 추구하는 어린이 공연이 너무 많다. 교육적 효과와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공연들을 엄선했다. 무대와 함께한 긴 겨울이 끝나고 한 뼘 더 자라날 아이들을 기대하며, 올해는 더욱 신중하게 공연을 골라보자.
◇ 우수 아동극이 한자리에…‘아시테지 겨울축제’ 팡파르 = 4일부터 14일까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이사장 김숙희)가 개최하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우수 아동·청소년 극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종로 아이들극장, 아트원씨어터, 드림아트센터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며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에 진출한 우수작과 공식 초청작 등 12편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은 6편이다. 무대 위에 상상의 바다를 펼쳐놓은 ‘무지개섬 이야기’(4∼5일·아이들극장·위 사진), 독특한 종이컵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4∼5일·아트원씨어터), 아시아의 다양한 전통 설화를 담아낸 ‘보석 같은 이야기’(4∼5일·드림아트센터), 한국의 신화를 천으로 표현한 ‘별별왕’(6∼8일·아이들극장), 춘천인형극제 대상을 수상한 ‘오늘, 오늘이의 노래’(9∼11일·아이들극장),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극찬받은 ‘오버코트’(9∼10일·드림아트센터) 등이다.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한 오브제극 ‘로케트를 만나다’(7∼8일·아트원씨어터), 동명의 그림책을 시(詩) 음악극으로 제작한 ‘작은 악사’(7∼8일·드림아트센터), 클래식 음악과 그림자극의 유쾌한 만남 ‘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13∼14일·아이들극장), 국내 최고 복화술사가 전하는 가족 이야기 ‘아빠, 힘내세요! 안재우 복화술쇼’(13∼14일·아트원씨어터), 초등학생을 위한 서커스 체험워크숍 ‘서커스 광대학교-블랙크라운’(10∼11일·아트원씨어터), 신문지로 만든 거대 공룡을 만날 수 있는 ‘벨로시랩터의 탄생’(6∼8일·아이들극장)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02-745-5862∼3
◇ 인형 발레 ‘백조의 호수’·스테디셀러 연극 ‘고추장 떡볶이’= 차이콥스키의 명작을 인형 발레로 꾸민 ‘백조의 호수’는 아직 발레가 낯선 어린 관객들에게 첫 발레 관람 작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오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는 무용수들이 테디베어, 백조, 여우, 토끼, 개구리, 다람쥐 등 친근한 동물로 변신하는 이색 발레다. 정교한 동물 의상을 비롯해 집채만 한 도토리와 높이 3m의 거대한 백조 여왕, 나뭇잎으로 만든 바이올린 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577-3363
10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아래)도 오는 8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비룡·백호 형제가 엄마 없는 이틀 동안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두려움 속에서 조금씩 용기를 내서 자신들의 일을 스스로 해나간다는 이야기. 독일 그립스 극단의 ‘케첩 스파게티’가 원작으로 김민기 학전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번안, 연출했다. 02-763-8233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