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37·사진)이 중국 농구 최고위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농구 전문매체 란치우씨엔펑은 2일 야오밍이 중국농구협회 주석과 남자 대표팀 감독을 겸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우쭝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은 야오밍을 중국농구협회 주석과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것을 포함한 중국 농구 발전 방안 10개 항을 제시했다. 중국 남자농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5연패의 수모를 겪었고, 국가 차원에서 농구 발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체육총국은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한다.

야오밍은 229cm의 장신으로 2002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아시아 출신으론 처음으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했으며, 개인 통산 5차례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중국을 8강전으로 이끌었으며, 2011년 은퇴했다. 현재 중국프로농구(CBA) 부회장을 맡고 있다.

중국 언론은 “야오밍은 중국 농구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면서도 “야오밍은 지도자 경험이 없어 자격 미달”이라는 팬들의 반응도 함께 소개했다. 야오밍 측은 “(임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언론은 국가체육총국의 결정에 야오밍이 긍정적으로 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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