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비대위원장 간담회

“대선 후보 골라잡을 수 있다”

“潘 전 총장 따라간다는 사람
朴 따른 親朴과 뭐가 다른가”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다면 일본이었으면 할복해야 할 사람들(친박계)인데 박 대통령을 봐서라도 뭔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전에 2년 동안 하신 전 대표(김무성 전 대표)는 어떻게 하실 건지, 개혁보수신당(가칭)에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밝혀달라”며 “저 당(보수신당)도 빨리 우리 당처럼 뼈아픈 인적청산을 해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저 당의 출발이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사퇴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가.

“여러분의 관심이 인명진이 이길 거냐, 친박이 이길 거냐하고 싸움 구경을 하듯 하시는데 처음부터 이건 내가 이기는 싸움이다. 왜냐.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

―인적청산이 안 되면 8일 물러나나.

“내 거취에 대해 궁금한가. 그럼 8일에 보자. 내가 목사다. 성경에 모세와 바로가 싸우는데 바로가 모세의 요구를 강경하게 거절했다. 10번쯤 지나서야 들어줬을 거다. 내가 그 생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개혁하더라도 대통령 후보가 없다.

“우리 당의 협력을 받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거 여러분도 알지 않나. 우린 골라잡을 수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불임정당이라 하는데 요즘 인공수정도 되고 양자를 들일 수도 있고. 우리 당 안에도 가능성 있는 훌륭한 후보가 많다. 유승민 의원이 2~3년 전에 뭐하던 사람이냐. 그만한 인물은 많이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곧 귀국할 텐데 만날 계획이 있는지.

“반 전 총장에게 구애를 한다, 침 흘리고 있다고 일부 언론이 쓰셨는데 그건 오보다.사람 하나만 보고 따라간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 보고 따라간다면 박 대통령을 보고 친박 하던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

―인적청산 이후 당 개혁은.

“인적 쇄신이 시작이고 이게 안 되면 앞으로 못 나간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정책이 국민과 동떨어져 있는 게 많다. 이것(인적쇄신)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이것이 안 되면 사상누각이다.”

신선종·박세희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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