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른쪽) 성남시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장에서 SNS 지지세력인 ‘손가락 혁명군’ 회원으로부터 격려 문자가 적힌 포스터를 받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이재명(오른쪽) 성남시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장에서 SNS 지지세력인 ‘손가락 혁명군’ 회원으로부터 격려 문자가 적힌 포스터를 받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李, 전작권환수·공정국가 강조
朴, 불평등혁파·기본소득 주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각각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 꺾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공정국가’를 재차 강조했고,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 시장은 기본소득제 도입 등 ‘불평등 혁파’를 내세워 문 전 대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시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초청토론회 강연에서 “촛불 민심은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국가’를 만들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영역의 불공정과 격차 해소, 조세제도 개편, 노동권 강화, 균형 잡힌 자주외교로 평화 정착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방 문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작권을 환수하고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이날 경제민주화넷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2017 국민생생 대한민국을 향한 민생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촛불 혁명의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넘어 불평등의 구조를 혁파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한국형 기본소득을 도입해 국민의 기본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최근 야권통합을 강조하는 데 대해 “과거처럼 통합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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