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훈처, 1000명 대상 설문

2015년보다 27%P이상 올라
全세대 걸쳐 50%서 71%로
대한민국 자긍심은 소폭 하락


지난해 북한의 4, 5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의 여파로 응답자의 71.4%가 안보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72.2%는 한·미 동맹이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가보훈처가 실시한 ‘2016년 나라사랑의식지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보 상황이 ‘심각하다’고 한 응답자는 71.4%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한반도 안보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북한의 지난해 1월 6일 4차 핵실험과 9월 9일 5차 핵실험, 잇단 중거리 노동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15년 조사에서 ‘심각하다’고 한 응답자가 50.9%였던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무려 20.5%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보훈처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24일~11월 1일 만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국정혼란이 본격화된 시점에 이뤄졌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층에서 안보관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 안보 수준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심각하다’고 답변한 20대는 72.8%로 전년(44.9%) 대비 무려 27.9%포인트 상승했다. 30대는 70.4%로 전년(43.2%) 대비 27.2%포인트 상승했다. 20대와 30대의 안보위기감 상승폭은 10대(5.8%포인트), 40대(9.4%포인트) 상승폭과 큰 대비를 보였다. 이는 군입대 및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는 세대로서 피부로 느끼는 북한의 안보 위협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응답자의 72.2%는 ‘한·미 동맹이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전쟁발발 시 북한 편을 들겠다’는 응답률은 2.3%로 2015년(5.8%)에 비해 3.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대에 걸쳐 감소한 추세로 10대의 경우 전년(4.1%)에 비해 전무(0%)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발발 시 지원의향’을 묻는 질문에 73.1%는 전쟁이 일어나면 싸우겠다고 답했다.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은 소폭 하락했다.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평균 68.83점으로 전년(68.94점) 대비 0.11점 감소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은 74.35점으로 전년(75.24점) 대비 0.89점 감소했다. 응답자의 77.9%가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호국정신함양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해 전년의 75.3%와 비교해 2.6%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나라사랑의식지수’는 78.9점으로 전년(78.1점) 대비 0.8점 상승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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