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상반기 20명 전단 배포
경찰서나 관공서에 게시되는 공개수배 전단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범인 검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 종합 공개수배 전단을 배포, 강력범 등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경찰청은 2017년도 상반기 종합 공개수배 전단을 제작, 총 3만 부를 일선 경찰서 등에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공개수배 대상자는 지명수배 후 6개월 이상 검거하지 못한 강력범(살인·강도·성폭력)과 다수·다액 피해 경제사범 등 총 20명이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7명, 살인·살인미수 6명, 성폭력·강간상해 4명, 강도상해·특수강도 2명, 상해치사 1명 등이다. 게시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로 해당 전단은 경찰서와 관공서 게시판 등 많은 사람의 눈에 잘 띄는 장소와 예상 은신처 등에 부착된다.
공개수배 전단에 이름이 오르려면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구속영장 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A 수배자’는 약 3만1000여 명. 경찰청은 각 지방경찰청 의견을 취합해 이 가운데 59명을 추린 뒤, 다시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을 공개수배 대상자로 결정했다. 경쟁률이 약 1550대 1에 달하는 것이다.
공개수배 전단은 첨단기기가 발달한 요즘에도 숨은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경찰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29명을 공개 수배해서 71명(55.0%)을 검거했다. 공개수배 전단에 실린 얼굴들은 수배가 내려진 뒤에도 6개월이 넘도록 잡히지 않았던 피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검거율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첨단 과학수사 기법들을 동원해 각종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요즘에도 이 종이 한 장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지명수배자들은 보통 사람이 많은 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지방에 은신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은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연령대가 높고 디지털기기 사용 빈도가 낮아 수배 전단이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경찰서나 관공서에 게시되는 공개수배 전단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범인 검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 종합 공개수배 전단을 배포, 강력범 등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경찰청은 2017년도 상반기 종합 공개수배 전단을 제작, 총 3만 부를 일선 경찰서 등에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공개수배 대상자는 지명수배 후 6개월 이상 검거하지 못한 강력범(살인·강도·성폭력)과 다수·다액 피해 경제사범 등 총 20명이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7명, 살인·살인미수 6명, 성폭력·강간상해 4명, 강도상해·특수강도 2명, 상해치사 1명 등이다. 게시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로 해당 전단은 경찰서와 관공서 게시판 등 많은 사람의 눈에 잘 띄는 장소와 예상 은신처 등에 부착된다.
공개수배 전단에 이름이 오르려면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구속영장 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A 수배자’는 약 3만1000여 명. 경찰청은 각 지방경찰청 의견을 취합해 이 가운데 59명을 추린 뒤, 다시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을 공개수배 대상자로 결정했다. 경쟁률이 약 1550대 1에 달하는 것이다.
공개수배 전단은 첨단기기가 발달한 요즘에도 숨은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경찰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29명을 공개 수배해서 71명(55.0%)을 검거했다. 공개수배 전단에 실린 얼굴들은 수배가 내려진 뒤에도 6개월이 넘도록 잡히지 않았던 피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검거율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첨단 과학수사 기법들을 동원해 각종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요즘에도 이 종이 한 장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지명수배자들은 보통 사람이 많은 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지방에 은신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은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연령대가 높고 디지털기기 사용 빈도가 낮아 수배 전단이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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