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인도·라틴·태국계 女의원 탄생


3일 공식 개원하는 제115대 미국 의회에서는 여성 상원의원 수가 21명에 이르러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초선 상원의원의 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첫 인도계, 라틴계, 태국계 여성 상원의원도 탄생해 유색인종 여성도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새로운 미국 의회의 구성을 ‘쿡 폴리티컬 리포트’란 자료를 인용해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총 100명으로 구성된 상원의원 중 여성 상원의원 수는 21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더 늘었다. 큰 증가 폭은 아니지만 1922년 미국의 첫 여성 상원의원인 민주당 레베카 레티머 펠턴(조지아)이 등장한 이후 여성 상원의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엔 역사상 처음으로 초선 상원의원 중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보다 많았다. 이번에 처음 당선된 상원의원 수는 총 7명으로 그중 4명이 여성, 3명이 남성이다. 뉴햄프셔 주지사 출신인 매기 하산(뉴햄프셔),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왼쪽 사진), 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네바다), 태미 덕워스(일리노이·오른쪽) 등이 새 여성 상원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이들 모두 민주당 출신이다.

성별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인종적 다양성도 확대됐다. 해리스는 인도 출신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첫 번째 인도계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또 마스토는 사상 첫 라틴계 여성 상원의원이며 덕워스는 첫 번째 태국계 여성 상원의원이다.

의회 구성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훨씬 앞서나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 소속인 하원의원 가운데 백인 남성의 비율은 87%로 지난 회기와 같았다. 반면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가운데 백인 남성 비율은 41%로 지난 회기보다도 2%포인트 떨어졌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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